2025년 12월 17일(수)

코피노 아이들이 인터넷에 아빠 사진 올린 이유

via SBS 'SBS 스페셜'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인 '코피노' 문제가 재조명된다.

 

지난 4일 SBS 측은 6일 방송될 'SBS스페셜'에서 아버지를 찾는 코피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밝혔다.

 

코피노는 유학이나 여행으로 필리핀을 찾은 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로 대부분 한국 남성에 의해 버림받았다.

 

현재 약 3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아버지가 떠난 후 외로움과 빈곤 속에서 살고 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코피노 소송 지원단체는 아버지를 찾아주는 사이트를 개설했고 이 사이트에는 코피노들이 찾는 아버지의 사진과 신상 정보 등이 공개됐다.

 

이후 이 사이트의 대표 구본창 씨는 초상권 침해로 고소와 협박을 당했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버지의 초상권과 코피노의 생존권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날 방송될 'SBS스페셜'에서는 이에 대한 고민과 그리운 아버지를 찾기 위한 코피노 아이들의 노력이 그려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