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지난해 투어 '돌연 중단'한 차일디시 감비노, 안타까운 이유 있었다

배우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도널드 글로버(예명 차일디시 감비노)가 지난해 갑작스럽게 중단했던 투어의 진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뇌졸중이라는 심각한 건강 문제가 투어 중단의 배경이었다고 밝혔습니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버는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음악 축제 '캠프 플로그 노우'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전까지는 단순히 '건강상의 이유'로만 설명했던 투어 취소 사유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입니다.


인사이트도널드 글로버(예명 차일디시 감비노) / GettyimagesKorea


글로버는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회상하며 "루이지애나에서 머리에 극심한 통증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공연을 계속 진행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휴스턴에 도착한 후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뇌졸중을 겪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어 중단으로 인한 팬들의 실망에 대해서도 언급한 글로버는 "모든 분들을 실망시킨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아직 방문하지 못한 아일랜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뇌졸중 외에도 추가적인 건강 문제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글로버는 심장에서 구멍이 발견되어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글로버는 마지막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두 번의 삶을 산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삶은 자신에게 삶이 하나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시작됩니다"라며 "여러분에게는 한 번의 삶이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여러분과 함께 살아온 이 삶은 큰 축복이었습니다"라고 감동적인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