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럭셔리 고성능차 시장에 본격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포르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기존 강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럭셔리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르 카스텔레 지역의 폴 리카르 서킷에서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GV60 마그마 / 제네시스
이번 발표는 독립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넘어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GV60 마그마는 작년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 진출을 공식화하며 공개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바탕으로 개발된 첫 번째 양산 모델입니다.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 10.9초, 최고속도 264kph의 성능을 자랑하며 제네시스 양산 전동화 모델 중 가장 우수한 동력성능을 구현했습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GV60 마그마는 과시적이거나 과격한 형태보다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기존 GV60 대비 전폭을 넓히고 차체 높이를 낮춰 낮고 넓은 비율의 안정적인 자세를 완성했습니다.
GV60 마그마 / 제네시스
마그마 전용 디자인 요소인 3홀 형태로 새롭게 설계된 범퍼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공기 흐름과 냉각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능적 역할도 수행합니다.
측면부는 기존 GV60보다 전고를 20mm 낮추고 와이드 펜더와 275mm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낮고 넓은 비례감을 강조했습니다.
후면부에는 루프라인과 연결된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돼 충분한 다운포스를 형성하고 주행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스포티한 감각을 동시에 반영했습니다.
시트,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 주요 부위에 스웨이드 계열의 샤무드 소재를 사용했으며, 내장 컬러에 따라 오렌지 및 그레이 스티치, 퀼팅, 시트벨트를 적용해 마그마만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했습니다.
GV60 마그마 / 제네시스
성능 면에서 GV60 마그마는 강력한 출력뿐만 아니라 조종 안정성과 주행 컨트롤의 완성도, 승차감까지 고려했습니다.
최적의 롤 센터 위치 설정으로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최적화했으며, 내장형 고급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EoT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코너링 안정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전동 기능을 탑재한 '마그마 전용 파워 10-Way 버킷시트'도 적용됐습니다. 통풍, 메모리, 쿠션 익스텐션 등의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에게 편안함과 지지감을 선사합니다.
마그마 전용 특화 기능도 주목할 만합니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오렌지 버튼을 눌러 스프린트, 지티, 마이 세 가지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 모드에서는 차체 거동 제어 관련 영역을 제외한 모든 주행 영역이 최고 수치로 설정돼 차량의 최대 성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성능 차량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부스트 모드'와 '런치컨트롤'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GV60 마그마 / 제네시스
부스트 모드는 최대 15초 동안 차량의 출력과 토크를 높여 고속 영역에서도 지속적인 출력 유지가 가능하며, 런치컨트롤은 출발 시 토크를 미리 최대로 확보해 순간적으로 강한 가속을 구현합니다.
운전자 몰입감 향상을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전용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사운드 시스템도 특별히 개발됐습니다.
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활성화하면 마그마만의 주행 감성을 담은 전기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가상 변속 시스템 기능을 추가하면 고성능 6기통 엔진에서 영감을 받은 깊이 있는 사운드가 풍부한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제네시스는 이날 '럭셔리 고성능'의 정점을 보여주는 '마그마 GT 콘셉트'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향후 10년간 구축해 나갈 퍼포먼스 헤리티지를 미리 보여주는 새로운 스포츠카 타이폴로지로, 정제된 럭셔리와 모터스포츠 정신을 결합한 브랜드의 헤일로 콘셉트입니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V60 마그마 /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내년 1월 한국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제네시스 수지에서 실차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