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의 한 사무실 건물에서 신생아가 화장실 변기 물탱크 안에서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DailyMail
19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15일 방콕 시내 한 사무실 건물 3층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청소부가 화장실 변기 물탱크에서 울음소리를 내는 여자 신생아를 발견했습니다.
청소부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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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아기는 옷을 전혀 입지 않은 상태로 물이 반 정도 찬 물탱크 안에 있었습니다. 아기의 피부는 물에 장시간 노출되어 창백해지고 주름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아기를 구조한 후 시린돈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구조된 아기의 체중은 약 2.7kg이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기는 출생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태어나자마자 곧바로 물탱크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현장 주변에서 부모로 보이는 인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아기를 유기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태국 형법 제306조에 의하면 영아 유기 시 최대 3년의 징역형과 6,000바트(한화 약 27만 원)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