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채드윅 보스먼이 사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별을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빌보드는 2020년 세상을 떠난 채드윅 보스먼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사후 별을 수여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먼은 오는 20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별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블랙 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채드윅 보스먼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연설을 담당합니다. 또한 채드윅 보스먼의 아내인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가 남편을 대신해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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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보스먼은 2020년 8월 29일 대장암으로 향년 43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지만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당시 채드윅 보스먼 측은 성명을 통해 "채드윅 보스먼은 대장암 3기를 진단 이후 4기로 진행돼 최소 4년간 병마와 싸웠다"며 "진정한 투사인 채드윅 보스먼은 모든 것을 인내하며 영화를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드윅 보스먼은 투병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연기 활동을 계속했으며, '블랙 팬서'를 포함한 여러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에서 티찰라 역할로 활약했습니다.
영화 '블랙 팬서'
사후에는 MCU '왓 이프...?'를 통해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한편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한 채드윅 보스먼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는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SAG), 크리틱스 초이스 등 주요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배우로서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