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지하철서 모르는 여성 '무릎'에 앉은 노인... "좌석 양보 안 해서" (영상)

중국 상하이 지하철에서 좌석 양보를 요구하며 여성 승객의 무릎 위에 앉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4일(현지 시간) 중국 시나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상하이 지하철 9호선에서 파란색 옷을 입은 노인이 좌석에 앉아 있던 여성 승객에게 자리를 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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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객이 이를 거부하자, 노인은 즉시 여성의 무릎 위에 올라타 앉는 기괴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노인은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몸을 흔들더니 아예 뒤로 젖히며 아예 여성에게 기대앉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여성과 옆자리 남성 승객은 손으로 밀어도 보고 몸을 비틀어 보기도 하며 극도의 불편함을 표현했지만, 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특히 남성 승객이 노인의 등을 밀어내려 시도했으나, 노인은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몸을 더욱 밀착시키는 행위를 이어갔습니다.


다른 승객이 자신의 좌석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은 이마저 거절했습니다. 결국 분노한 여성 승객이 경찰에 신고했고, 지하철 경찰이 다음 역에 도착해 노인을 강제 하차시켰습니다.


승객들의 제지에는 꿈쩍도 하지 않던 노인이 경찰이 나타나자 비로소 자리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 지하철 당국은 "사건 접수 후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지 법률 전문가들은 이번 노인의 행위가 강제추행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변호사는 "여성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행위는 강제추행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하면, 타인을 추행하거나 공공장소에서 고의적인 신체 접촉을 시도할 경우 5일에서 1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타인을 침해하거나 사회 질서를 교란하는 소란 행위 역시 벌금 또는 구금 처분 대상"이라며 "상황이 심각할 경우 구류 기간이 15일까지 연장되고, 벌금도 최대 2,000위안(한화 약 41만 원)까지 부과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노인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