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아리아나 그란데, '위키드' 행사서 팬에게 기습 '신체 접촉' 당했다

글로벌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프리미어 행사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13일 싱가포르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신작 영화 '위키드: 포 굿' 프리미어에서 그란데는 한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신체 접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연예 매체 피플의 보도에 따르면, 글린다 역을 맡은 그란데는 양자경, 신시아 에리보, 제프 골드블럼 등 동료 배우들과 함께 '옐로 브릭 로드' 레드카펫을 걷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하얀 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남성은 검은 머리에 파란색 염색을 한 긴 머리 스타일이었으며, 그란데에게 접근해 팔로 감싸 끌어당기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 GettyimagesKorea아리아나 그란데 / GettyimagesKorea


그란데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 엘파바 역의 신시아 에리보가 즉각 개입하며 두 사람 사이로 뛰어들어 남성을 향해 소리쳤고, 보안 요원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투입되어 남성을 그란데로부터 분리시켰습니다. 


사건 직후 그란데는 크게 놀란 기색을 보이며 깊게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고, 에리보와 양자경이 그를 위로하는 장면이 목격되었습니다.



해당 남성은 온라인에서 '파자마 맨(Pyjama Ma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존슨 웬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웬은 사건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하면서 "친애하는 아리아나 그란데, 당신과 함께 옐로 카펫으로 뛰어들게 해줘서 고마워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존슨 웬은 유명인사들의 행사에 무단으로 난입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지난 6월 케이티 페리의 공연 무대에 올라갔고, 8월에는 더 위켄드의 콘서트 무대에 침입했다가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한 전력이 있습니다.


그란데는 2017년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22명 사망) 이후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번 사건이 그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GettyImages-2246509618.jpgGettyimagesKorea


한편 '위키드: 포 굿'은 사악한 마녀 '엘파바'와 착한 마녀 '글린다'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파바와 사랑을 잃는 것을 무서워하는 글린다가 서로 다른 운명 속에서 진정한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오는 19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