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짱X 꺼지라" 외침 뒤 커피 날아들었다... 반중 시위대에 커피 뿌린 여성

서울에서 벌어진 반중 시위 현장에서 한 여성이 시위대를 향해 커피를 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9월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반중 시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10일 스레드를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한국의 반공주의 행진"이라는 제목의 20초 분량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 공산당(CCP)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인을 향해 욕설을 하며 "짱X는 대륙으로 꺼지라"고 외쳤고, 이에 한 여성이 들고 있던 커피를 시위대에게 뿌렸습니다.


image.png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커피를 맞은 남성 시위 참가자는 여성에게 다가가며 주먹을 들어 보이는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신속하게 개입하여 여성을 시위대로부터 분리시키면서 더 큰 충돌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을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 누리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누가 공격당하고 있고, 협박받고 있고, 괴롭힘 당하고 있는 건가", "내가 아는 한국이 맞나", "왜 가만히 있는 우리한테 저런 일을 하나"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우리가 왜 반중을 하는 지 모른다면 설명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좌우 상관없이 공산당을 옹호하고, 자유민주주의 훼손을 규탄하는 시위에 의문을 품는다면 중국에서 살기 바란다"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image.png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그동안 반중 시위는 서울 각지에서 소규모로 이어져 왔으나, 지난 9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과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그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명동에서 진행되는 반중 시위와 관련해 욕설·소음 등 폭력적인 모습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