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에서 40대 여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주차된 차량들을 연쇄 충돌시키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사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해 추가 혐의까지 받게 됐습니다.
10일 강릉경찰서와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3분경 강릉시 교동의 한 빌라 앞 이면도로에서 A씨(40대 여성)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던 차량 4대와 연쇄 충돌한 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피해 차량을 5대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10일 새벽 강릉시 교동의 한 인근 이면도로에서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전도된 사고 차량.(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0/뉴스1
충돌 충격으로 A씨의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A씨는 차량 내부에 갇혔으나, 119 구조대가 신속히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A씨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다른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 등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시 면허취소 기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를 넘는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일 새벽 강릉시 교동의 한 인근 이면도로에서 주차 차량을 들이받고 전도된 사고 차량.(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0/뉴스1
문제는 사고 이후 A씨의 행동이었습니다. A씨는 구조된 후 사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의 지시에 불응했으며, 경찰관의 복부를 발로 가격하는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한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