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중학생들의 차량 절도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중학교 3학년생 2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쳐 무면허 상태로 약 100km를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채널A
이들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절취한 후 장거리 운전을 감행했습니다. 면허도, 운전을 배운 적도 없이 100km를 달린 이들의 행동은 본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에게도 극도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두 학생을 길거리에서 검거했습니다. 현재 두 학생 모두 만 14세 이상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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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이들의 대화가 고스란히 녹음됐습니다.
이들은 "사고 나면 그냥 나는 거야. OO, 별거 없어. 담배 태우면서 딱", "어디 갈래? 시원하게 갔다 옵시다!" 등 욕설을 섞어가며 위태로운 운전을 이어갔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무면허 운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차량을 절도하고 장거리 운전을 감행한 이번 사건은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