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모바일 신분증 안 돼요"... 수능장서 전자기기 미제출 시 '부정행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교육부가 수험생들에게 당부한 주요 유의사항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 사용 불가전자기기 제출 의무 등 핵심 규정들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지난 4일 교육부는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하며, 오는 13일 시행되는 수능에서 수험생들이 지켜야 할 필수 규정들을 상세히 안내했습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신분증과 관련해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주민등록증·청소년증 발급신청확인서, 성명·생년월일·학교장직인이 기재된 학생증만 인정됩니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전날인 12일 실시되는 예비 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아야 합니다.


수험표에는 본인의 선택과목과 시험장 위치가 기재되어 있어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지참해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를 찾으면 재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시험 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임시 수험표 발급이 가능합니다.


수능 날 모바일 신분증 안 됩니다…전자기기 제출 깜빡하면 시험 무효교육부


전자기기 반입 금지 규정도 엄격합니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포함), 태블릿 PC,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됩니다. 


전자기기를 가져온 경우 1교시 시작 전까지 반드시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고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됩니다.


시계의 경우 결제·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모두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특별한 이유로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가 가능합니다.


4교시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합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성적 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기사 이미지교육부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하며, 해당 순서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합니다.


본인의 4교시 선택과목 및 순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개 과목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이 제2선택 과목 시간에 이미 종료된 제1선택 과목의 답안을 수정하거나 작성할 경우 부정행위로 처리되어 해당 시험이 무효가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답안 작성 시에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하며, 필적확인문구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샤프나 연필로 답안을 기재하거나 이중 표기 등에 따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합니다.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손을 밑으로 내린 다음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시험 중 지진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각 시험장은 사전에 마련된 대처요령에 따라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며, 수험생들은 침착하게 시험 관리본부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쉽게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영상물, 자료집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시·도교육청에서도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수험생에게 사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을 통해서도 수험생 유의사항 자료집 및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들의 노력이 불미스러운 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시험 전 수험생 유의사항을 숙지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수험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 및 관계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