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딸이 있다면 사위 삼고 싶다"... 팬티 차림으로 화재 뛰어들어 노부부 구한 중국 '슈퍼맨' 고등학생

중국 충칭시에서 한 고등학생이 팬티 차림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노부부를 구조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충칭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주예(Zhu Ye) 군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팬티 차림으로 있던 중 이웃집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습니다.


주예 군은 옷을 챙겨 입을 시간도 없이 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서 그는 불길에 당황한 노부부를 발견했는데, 특히 할머니는 화재 충격으로 다리에 불이 붙은 것도 모른 채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딸 있다면 사위 삼고 싶다"…18세 팬티男, 중국서 슈퍼맨 대접(좌) SCMP, (우) 영화 '슈퍼맨'


18세 주예 군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노부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전원 코드를 뽑았습니다. 이어 자신의 집에서 물통을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후 경비원을 통해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노부부의 딸은 주예 군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주예 군이 다니는 학교에 과일과 우유를 가져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노부부의 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 딸이 있다면 사위를 삼고 싶다"고 말하며 주예 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주예 군은 "불을 보고 겁이 났지만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행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주예 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는 "주예 군은 종종 다른 학생들을 도왔기 때문에 그의 영웅적인 행동에 대해 듣고 놀라지 않았다"고 평소 그의 인품을 증언했습니다.


팬티만 입고 화재 현장 노부부 구한 고교생, 영웅적인 속옷맨 찬사더우인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주예 군의 용감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 누리꾼은 "슈퍼맨도 바깥쪽에 속옷을 입고 사람들을 구한다"고 댓글을 달았고, 다른 누리꾼은 "대학 입시 응시 때 보너스 포인트를 부여해야 한다"고 그의 용기를 칭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