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김건희, 통일교 신자 국힘 입당 대가로 비례대표 약속"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김 여사와 통일교 관련 인사들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7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오늘 김건희 씨, 전성배 씨,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 윤영호 씨를 정당법위반죄로 각각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김건희 씨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김 여사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지난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선출되도록 통일교 측에 재산상 이익과 국회의원 비례대표직 제공을 약속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학자 총재는 윤영호 씨 등과 공모해 김건희 여사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에 따라 통일교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하도록 하고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특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한 혐의를 받습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외협력본부한학자 통일교 총재 /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외협력본부


특검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2022년 11월경 전성배 씨를 통해 윤영호 씨에게 통일교 교인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해당 요청이 개인의 자유 의사에 반하는 방식으로 집단적 입당을 유도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정당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영호 씨가 공모해 '교인 강제 입당'을 공모했다는 게 특검팀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김건희 여사와 윤영호 씨를 지난 8월,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실장을 지난달 각각 재판에 넘긴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