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숙박비 절약을 위해 코인락커나 거리에서 잠을 자는 이른바 '빈곤 관광' 사례가 급증하면서 현지 사회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리 청소 자원봉사자 아사이 야스 씨는 4일 "신주쿠역 인근 코인락커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락커 안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중국인 관광객은 수면 잠옷과 인형까지 준비해 짐 보관함에서 숙박했으며, 이로 인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아사이 씨는 "중국인들이 숙박비를 아끼려다 공공질서를 해치고 있다"며 "노숙을 하거나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일, 중국인으로 인한 도쿄 내 범죄 증가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주쿠 등 주요 관광지에서 일부 관광객이 코인락커 등 공공시설을 숙소 대용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논란이 됐다 / X 캡처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는 호텔비 절약을 위해 24시간 맥도날드에서 숙박하는 '특수부대식 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위생 문제와 경제 기여 감소를 이유로 지속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빈곤 관광은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숙박업소와 식당 등 지역 내 관광 수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경제적 효과가 현저히 낮아지고 있으며, 공공위생과 치안 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당 사건을 담은 영상은 SNS에서 9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현지인들은 중국인 대상 비자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누리꾼들은 "영구 입국 금지시키자", "돈 없으면 일본 여행 오지 마라", "부끄러움도 모르는 파렴치한 중국인"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