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료의 장례식 불참에 대한 진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호날두가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7일(한국 시간) 호날두는 유명 유튜브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던 속마음을 공개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그는 "조타의 장례식에 가지 않아 사람들이 나를 많이 비판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양심이 선하고 자유롭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조타의 사망 소식에 대해 호날두는 "믿기지 않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며 "여전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충격의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호날두는 조타의 사망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말도 안 돼. 우리는 얼마 전에도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는데"라며 슬픔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장례식 불참의 진짜 이유는 '배려'였습니다. 호날두는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 명성을 잘 알고 있을 것. 내가 어디를 가든, 그곳은 서커스장이 되고 민다. 내가 움직이면 관심이 모두 나에게 쏠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조타의 장례식장에서 그런 관심을 원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존재가 만들어낼 혼란을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Korea
호날두는 아버지의 무덤에도 다시 가지 않았던 일화를 들며 "내가 장례식에 불참한 것은 조타와 그의 가족을 위한 행동이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날두는 "사람들은 계속 비판할 수 있지만 나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호날두의 이번 발언은 팬들 사이에서 '배려'와 '변명' 사이의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