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특검, 내일(8일) 출석 어렵다는 尹에 "불출석시 체포영장 검토"

채상병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8일) 예정된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7일 정민영 채상병 사건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내일(8일) 예정된 특검 피의자 조사 요구에 대해 변호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6일 해당 사유서를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사이트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첫 출석 요구도 변호인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응한 점을 지적하며 충분한 시간 여유를 주고 재판 일정이 없는 토요일로 조사 일정을 정한 만큼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는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당초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서울 서초구 서초 한샘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지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이 일정 조율을 요구하면서 조사 일정이 내일(8일) 오전 10시로 연기됐습니다.


인사이트순직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별검사보 / 뉴스1


윤 전 대통령 측은 연기된 조사 일정이 임박하자 전날 "조사 일자를 11월 15일로 특검과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조사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수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 숭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군 수사 무마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