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50대 남성 이모씨 간의 은밀한 관계를 시사하는 문자메시지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6일 장 의원은 SBS라디오에서 "이씨와 관련돼서 (김 여사와)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는 일명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김 여사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건진법사 법당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여기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김 여사와 주고받은 500여개의 문자메시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의원은 이씨를 "김 여사 오빠로 부른다는 이종호씨(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또 다른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씨와 김 여사는 주식거래를 넘어 사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장 의원은 은밀한 관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고 답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장 의원은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이씨가 김 여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선 그렇게까지 노력할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이씨의 역할이 단순한 투자 조언을 넘어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이씨에 대해 투자와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특검팀이 확대 왜곡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양측의 상반된 주장으로 인해 향후 수사 과정에서 이씨와 김 여사 간의 관계 규명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