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일자리 대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요리 도전에서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9월 30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이 64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YouTube 'WhistlinDiesel'
해당 영상에는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개발한 G1 로봇이 등장하며, 이 로봇의 가격은 8만 달러(약 1억 1600만 원)에 달합니다.
G1 로봇은 무게 35㎏, 키 130㎝의 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초속 2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YouTube 'WhistlinDiesel'
유니트리 측은 이 로봇이 23~24개의 관절 모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손을 모방해 물체를 정밀하게 조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유튜버는 휘슬린디젤(WhistlinDies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코디 데트윌러입니다. 데트윌러는 자신이 게임을 하는 동안 G1 로봇에게 프라이팬을 사용한 요리를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로봇의 요리 시도는 예상과 달리 실패로 끝났습니다. G1 로봇은 음식이 담긴 프라이팬을 제대로 잡지 못해 음식을 모두 바닥에 쏟았고, 프라이팬마저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욱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밟고 미끄러지는 장면까지 연출되었습니다.
YouTube 'WhistlinDiesel'
이 영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포괄적이며 현실적인 로봇 사용 시범 영상"이라고 평가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코미디의 정점"이라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데트윌러가 "20년 내로 로봇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섬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데일리메일은 "데트윌러의 우스꽝스러운 테스트는 이 로봇이 주방에서 신뢰할 만큼 손재주가 뛰어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