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개포동과 용산구 서빙고동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대규모 재건축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개포현대2차아파트와 신동아아파트가 각각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지난 3일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개포현대2차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1986년 사용 승인을 받은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개포동 핵심 지역에 위치한 노후 단지로,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경우현 단지와 인접해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동 654번지 일원 조감도 / 서울시 제공
재건축 후 개포현대2차아파트는 최고 49층 규모의 1112세대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이 중 공동주택 192세대가 포함되며,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로 계획되었습니다.
양재천과 연계된 공원 및 녹지 공간과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단지 북측 양재천변에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됩니다. 양재천과 개포동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도 단지 내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같은 날 회의에서는 여의도 목화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도 승인되었습니다. 1977년 준공된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는 최고 49층 428세대 규모로 재건축됩니다.
서울시 제공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되며, 단지 동측에는 공공보행통로와 입체보행교가 설치되어 한강공원 접근성이 개선됩니다. 창업자 지원 시설도 단지 내부에 조성될 계획입니다.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도 이날 통과되었습니다.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최적 입지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49층 1903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건축됩니다. 공공주택 259세대가 포함되며, 용적률은 299.96% 이하로 설정되었습니다.
신동아아파트 단지에는 소공원 2곳이 새롭게 조성되어 한강에서 용산공원, 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녹지축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인근 서빙고역에는 3번 출구가 신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