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김건희, '의문의 남성'과 수백 통 문자... "건진법사 연결해 준 새 핵심 인물"

김건희 특검팀이 건진법사 법당에서 압수한 김건희 여사의 과거 휴대전화에서 새로운 핵심 인물과의 메시지 수백 개를 발견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인물이 김 여사와 건진법사를 연결해 준 장본인으로 파악하고 있어 수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여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지난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7월 15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에서 김건희 여사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 한 대를 압수했습니다.


포렌식 분석 결과, 해당 휴대전화에서 김 여사가 의문의 남성 A씨와 주고받은 메시지 수백 개가 발견됐습니다.


A씨는 무자본 M&A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형사 처벌을 받았던 인물로 알려졌으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서도 연루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는 김 여사가 A씨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건진법사 전성배 씨 / 뉴스1


확보한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A 씨가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3년 A씨가 김 여사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는 건진법사를 "무당이라기보다는 거의 로비스트"라고 소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SBS는 특검팀이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A씨와 김 여사가 주식 거래 관련 관계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한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자신과 A씨의 관계를 알고 있는 건진법사와 긴밀한 사이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씨를 김 여사 관련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김 여사 관련 의혹의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김 여사 측은 이에 대해 A씨가 도이치모터스 사건 1차 주포 이 모 씨의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이지만, 김 여사의 투자 관련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요한 인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이 집중된 시기에 사용했던 것으로, 당시의 인맥과 거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물로 평가됩니다.


특검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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