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응급환자 이송 중" 방송까지 했는데... 차선 양보 1도 없는 경찰차 (영상)

"응급환자 이송 중입니다. 양보 부탁드립니다"


중증 환자를 이송하던 사설 구급차가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인 경찰차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한시가 급한 상황,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 위에서 만난 경찰의 존재는 생각만 해도 든든한데요.


작은 기대를 품으며 안심했던 것도 잠시, 운전대를 잡은 구급대원은 경찰차에 크게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


지난달 3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사설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는 A씨가 최근 겪은 황당한 경험이 전해졌습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 SUV 차량과 충돌한 외국인 산모를 이송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차량이 산모를 밟고 지나가 태아와 산모 모두 위급한 '긴급상황'이었는데요.


산모를 태운 채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향하던 A씨는 도로에 울려퍼지는 사이렌 소리와 "응급환자 이송 중입니다"라는 방송에도 미동조차 없는 경찰차 한 대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Instagram 'bobaedream'


실제로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구급차 앞에 정차한 경찰차 대신, 옆 차선에 정차해 있던 대형 버스가 길을 터주는 모습입니다.


A씨는 "버스 기사님은 신호위반까지 해서 양보해 주시고, 정상 신호 차량까지 막아 주셨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의 행동이 너무 분했다"며 제보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와중 버스 기사님 행동 너무 눈부시다", "휴대폰 보면서 운전하느라 바쁜 거냐", "위급 상황이면 먼저 나서서 길 터줘도 모자란 상황인데 뭐 하는 거지", "징계감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bobae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