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 소속 손흥민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드니 부앙가와 함께 공격진을 이룬 손흥민은 88분간 뛰며 팀의 4-1 대승을 견인했습니다.
LAFC는 이번 승리로 3전 2승제로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두 경기를 연속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진출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앞서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2-1로 승리한 바 있습니다.
손흥민의 득점은 전반 21분에 나왔습니다. 중원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직접 공을 몰고 올라가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슛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뚫었습니다.
4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에 위치한 부앙가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침착하게 공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했습니다.
부앙가는 전반 44분에도 개인 기량을 발휘해 팀의 세 번째 골을 추가했습니다.
2025년 11월 2일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플레이오프 승리 후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과 티모시 틸먼이 포옹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페널티지역에서 보디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속인 뒤 공간을 만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오스틴은 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후반 27분 CJ 포드리가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시간 3분에 쐐기골을 터뜨리며 4-1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MLS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이후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입니다.
손흥민이 2025년 11월 2일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 FC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후반전에 에보비스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1라운드는 3전 2승제로 진행되지만, 8강부터는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집니다.
LAFC는 8강에서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2위로 마무리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게 됩니다. 밴쿠버에는 독일 축구 레전드 토마스 뮐러가 활약하고 있어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