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일 충남 부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4분께 공주서천고속도로 부여백제휴게소 인근을 지나던 체험학습 버스 후미에서 불티와 함께 연기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부여소방서
해당 버스에는 전북 군산의 한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뒤따르던 또 다른 체험학습 버스 기사가 앞차에서 불티가 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연락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버스 기사는 신속하게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소화기를 이용해 후미 쪽 불티를 진화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뒤차로 옮겨 타며 안전하게 대피했으나, 이 과정에서 학생 23명이 열 손상에 따른 냄새와 소화기 분말을 흡입해 구토와 어지럼증을 호소했습니다.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가 버스 머플러 부품 노후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