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핼러윈데이 맞은 오늘(31일) 美 백악관 상황... 트럼프도 손에 사탕 가득 (사진·영상)

아시아 순방을 마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축하 행사에서 의상을 입은 수백 명의 어린이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줬습니다.


인사이트X 'FirstLadyOffice'


3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비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3개국을 5일간 순방하고 돌아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주목받았습니다.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에어포스 원을 타고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을 방문하는 41시간의 여행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어포스 원 조종사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번 여행 동안 총 20,027마일(약 32,230km)을 비행했으며, 할로윈 행사 참가자들이 도착하기 불과 2시간 30분 전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인사이트X 'FirstLadyOffice'


트럼프 부부가 백악관 남쪽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South Portico)를 나올 때, 미국 공군 스트링 밴드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스릴러)'를 연주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따로 핼러윈 복장을 입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에 'USA'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현관은 호박을 조각한 '잭 오 랜턴(Jack-o'-lantern)'과 가을 낙엽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할로윈 분위기를 한층 돋웠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군인 가족, 법 집행 기관 가족, 위탁 및 입양 가족, 자녀를 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요. 참가자들은 사우스 포티코에 줄을 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로부터 사탕을 받았습니다.


인사이트X 'WhiteHouse'


가장 인기 있는 의상은 슈퍼히어로, 공주, 유령, 해골 등이었습니다. 특히 트럼프 부부의 관심을 끈 것은 첩보요원, 대통령, 영부인 의상을 입은 세 형제자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하이파이브를 건넨 후 세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었으며, 어린 소녀를 가리키며 기자들에게 "멜라니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과 부비서실장 스티븐 밀러도 가족과 함께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 함께 잭오랜턴 의상을 입은 1살 아들을 데리고 왔으며,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밀러는 유령 의상을 입은 어린 아들과 해골 복장을 한 다른 아이와 함께했습니다.



가장 특이한 의상 중 하나는 변기 의상을 입고 온 소년이었는데요. 등에 '넓은 변기'라고 쓰인 표지판을 붙이고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년의 독특한 의상에 웃음을 터뜨리며 그에게 초콜릿을 건네줬습니다. 또한 캠핑웨건을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처럼 꾸민 가족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사이트X 'FirstLadyOffice'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핼러윈 무렵이 되면 매년 백악관에 수천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을 초대하는 '트릭 오어 트리팅(Trick-or-treating)'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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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X 'FirstLady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