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을 운영하는 유튜버 은형장씨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이버레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지난 30일 은씨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사이버레커 피해 실상을 공개했습니다.

은씨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한 마디에 회사가 날아갔다"며 사이버레커 공격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들으면 사람들이 말도 안 된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 당시에 주로 이슈가 됐던 내용은 중국인, 그리고 대북 송금, 주가 조작 사기꾼 등 이런 것들"이라며 특히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해명할 수 있는 길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YouTube 'NATV 국회방송'

은씨는 "(사이버레커들은) 일단 이슈가 되는 것들은 유명한 연예인이나 유튜버들을 그냥 다 갖다붙이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이런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주식으로 50억 원을 날린 사람이 어떻게 주가 조작을 했다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저는 매일 라이브에서 제 주식 계좌를 항상 인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은씨는 사이버레커들의 공격 패턴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사이버레커들이 자신들이 말했던 것을 전부 다 부정당했을 때 상대방이 무혐의를 받으면 마지막으로 하는 게 중국인으로 몰아간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장사의 신'

너무 많은 공격을 당하면 저조차도 부모님한테 혹시 중국에 간 적이 있었냐고 물어봤다며 "심적으로 불안해지면 정말 그렇게 사람이 바뀐다"고 심리적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은씨는 자신의 사업 배경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해서 운좋게 회사를 키우고 매각하면서 돈을 벌게 됐고, 제 노하우를 자영업자들에게 알려주는 콘텐츠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유튜버로 8년 정도 시간을 노력해서 어느 정도 성장했는데 김세의 한마디로 인해 100억 짜리 제 회사가 날아갔다"고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YouTube '가로세로연구소'

피해는 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은씨는 "저와 함께하는 협력업체 직원들의 회사까지 날아간 상태고, 그 회사 대표들은 집까지 팔아서 공장에서 숙직하고 있다"며 연쇄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은씨는 사이버레커 문제 해결책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이버레커가 없어지려면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이버레커들은 돈을 쓸어담고 있지만 벌금은 300만 원 낸다"고 현행 처벌 수준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은씨는 "제가 전부 다 밝혀서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