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유물이 왜 없냐, 다 런던에 있지"... 인도 박물관서 터져 나온 뼈아픈 대화

영국 블로거가 인도 국립 박물관을 방문해 동료와 나눈 대화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블로거 알렉스가 친구 아미나와 함께 인도 델리 소재 인도 국립 박물관을 관람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SNS에 게시되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alexwandersyt'


영상 속에서 알렉스는 "왜 여기 인도 국립 박물관에 유물이 거의 없는지 아냐"라고 질문했고, 아미나는 "모두 런던에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다수의 사용자들은 식민지 시대에 인도의 수많은 유물이 영국으로 옮겨져 오늘날에도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대해 '고통스러운 진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댓글란에는 "모든 것을 영국에 빼앗겼다", "그들이 약탈했다"는 반응들이 연이어 올라왔습니다.


과거 영국은 1858년부터 1947년까지 약 90년 동안 인도를 식민지로 통치했습니다.


현재 영국에 소장된 인도 유물 중 가장 주목받는 것들로는 런던 타워에 보관된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암라바티 대리석, 그리고 대영 박물관에 전시된 티푸 술탄의 개인 소지품들이 있습니다.





코이누르는 인도의 통치자들이 보유했던 105캐럿의 다이아몬드로, 펀자브 합병 이후 빅토리아 여왕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인도는 최근 몇 년간 문화재 반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