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시설에 수용된 재소자가 교도관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9일 채널A는 교정 시설 곳곳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충격적인 사건은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일상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수용자는 건물로 들어서는 교도관에게 느닷없이 주먹을 날렸습니다.
주먹에 맞은 교도관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수용자는 교도관을 향해 발길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채널A
또 다른 교정시설에서는 식판을 든 재소자가 교도관의 얼굴을 세게 내리치는 충격적인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이내 재소자는 식판을 던지며 교도관을 위협하더니 줄행랑을 치는 모습입니다.
수용자들의 위협·폭행과 마찬가지로 교도관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게 또 있었는데요.
교도관에게 원하는 것을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해'를 가하는 수용자들의 행동입니다.
한 교도관은 "마약 금단 증상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잘라버린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법무부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과밀 수용'을 꼽았습니다.
좁은 수용시설에 과하게 밀집되는 현상이 수용자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긴다고 본 것입니다.
이에 법무부는 평균 128%가 넘는 재소자 수용률을 낮추는 방안과 함께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교도관들에 대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의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