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교도관 주먹질해 넘어뜨리고 발로 밟는 재소자들... 식판으로 머리 내려치기도

교정시설에 수용된 재소자가 교도관을 폭행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9일 채널A는 교정 시설 곳곳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충격적인 사건은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일상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수용자는 건물로 들어서는 교도관에게 느닷없이 주먹을 날렸습니다.


주먹에 맞은 교도관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수용자는 교도관을 향해 발길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트채널A


또 다른 교정시설에서는 식판을 든 재소자가 교도관의 얼굴을 세게 내리치는 충격적인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이내 재소자는 식판을 던지며 교도관을 위협하더니 줄행랑을 치는 모습입니다.


수용자들의 위협·폭행과 마찬가지로 교도관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게 또 있었는데요.


교도관에게 원하는 것을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자해'를 가하는 수용자들의 행동입니다.


한 교도관은 "마약 금단 증상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서 잘라버린 수용자가 있었는데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고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법무부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과밀 수용'을 꼽았습니다.


좁은 수용시설에 과하게 밀집되는 현상이 수용자들의 폭력적인 행동을 부추긴다고 본 것입니다.


이에 법무부는 평균 128%가 넘는 재소자 수용률을 낮추는 방안과 함께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교도관들에 대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의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