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전용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사이렌 관련 게시글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태원 추모 사이렌 에타 반응'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에브리타임 한양대 게시판에 작성된 글의 캡처 화면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에브리타임
게시글 작성자는 "도대체 이태원 추모가 뭐라고 사이렌을 쳐 울려대고 추모 공간을 만들고 난리법석을 피우냐"며 "얼탱이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글에는 "적한테 포격당해서 군인들 죽은 날엔 아무것도 안 하면서"라거나 "군인한테 희생만 강요하고 대우는 O인 나라"와 같은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반면 일부 사용자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천안함 연평해전 때 군인들 돌아가신 보상 제대로 준 것도 민주당 때고 군인들 핸드폰 풀어주고 월급 올리면서 많이 편해진 것도 민주당 때"라며 "대우는 O이라는 건 선동이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자 누리꾼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놀다 죽었지만 아무튼 국가적 재난", "보수 정권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에만 그런다", "안타까운 사고를 정치적으로 해 먹으려는 티가 나서 안 좋게 보인다"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은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골목에서 10시 29분을 기해 추모 사이렌이 울리자 시민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한편 이태원 참사는 2022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공식 집계에 따르면 159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열렸습니다. 정부가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함께 공식 추모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1분 정도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