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가을 밤, 조선 왕실의 밤을 걷다... 창덕궁·창경궁 후원 자유 관람 '동궐동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내달 11일부터 16일까지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새로운 야간 궁궐 활용 프로그램 '동궐동락'을 선보입니다.


29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조선시대 '동궐'로 불렸던 창덕궁과 창경궁을 밤에 탐방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해설과 극 관람을 함께하는 몰입형 궁궐 탐방과 동궐 후원 자유 관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도화서 화원의 해설을 들으며 창경궁의 주요 전각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dfgh.JPG국가유산청


탐방 코스는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시작해 옥천교, 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풍기대를 거쳐 대춘당지까지 이어집니다.


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대춘당지에서는 각 장소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들의 일화를 담은 소공연이 펼쳐집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창덕궁과 창경궁 후원에서 약 40분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34683245.JPG창덕궁 후원 부용지 권역 / 국가유산청


이번 행사의 특별한 점은 평소 개방되지 않았던 영춘문이 특별 개방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창덕궁과 창경궁 후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경로가 최초로 운영됩니다. 창경궁에서는 소춘당지부터 대온실 권역을, 창덕궁에서는 부용지부터 애련지 권역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화당에서는 국악 병주 공연이 진행됩니다. 병주는 생황과 단소, 양금과 단소 등 음색이 비슷한 두 개의 악기로 편성되는 전통 연주 형태입니다.


참가자들에게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 다과와 따뜻한 차가 야참으로 제공됩니다.


다과는 개별 포장되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차는 텀블러에 담아 제공되어 행사 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4562345.JPG창경궁 대온실 권역 / 국가유산청


프로그램은 하루 4회씩 110분간 운영되며, 선착순 예매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오는 30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회차당 50명씩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티켓링크 전화상담실을 통해 전화로도 예매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입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실의 대표적인 궁궐입니다.


창덕궁은 1405년 태종 때 건립되어 조선 후기 왕들이 주로 거처했던 궁궐이며, 창경궁은 1483년 성종이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 소혜왕후를 위해 지은 궁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