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삼성물산 시공 '판교641 PSM타워' 건설현장서 근로자 사망 사건 발생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경기도 성남 판교의 한 오피스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일원에서 진행 중인 '판교641 PSM타워'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60대)가 작업 중 후진하던 굴착기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A씨는 지하층 철골 구조물 인근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물산 / 사진=인사이트삼성물산 / 사진=인사이트


현장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A씨는 굴착기의 이동 동선을 미처 피하지 못했고,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동료들이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현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A씨는 철골구조 제작·시공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작업 지휘체계, 장비 운행 관리 책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빌며,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판교641 프로젝트'는 2020년 12월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성남시로부터 약 8377억 원에 부지를 매입해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지에는 엔씨소프트의 신사옥 'RDI센터'와 'PSM타워'가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