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무면허 중학생들이 운전한 전동킥보드에 치여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전동킥보드 이용자들의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6차선 도로에 킥보드가 나타나서 놀랐다'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6차선 도로를 질주하는 전동킥보드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 속 헬멧을 착용한 킥보드 이용자는 2차선을 달리다가 3차선으로 차선 변경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으로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차선, 2차선은 승용차 전용 차선으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더욱 아찔한 것은 킥보드 이용자가 후방 차량의 상황을 확인하려는 듯 고개를 돌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중심을 잃을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행동을 보인 것입니다.
영상을 제보한 누리꾼은 구체적인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도로에 설치된 '김해공항', '명지IC', '하이패스 요금소' 안내 표지판과 '을숙도 방면'이라고 적힌 표시를 통해 부산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판을 넘어선 분노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목숨 귀한줄 모르고 남 인생까지 망치려고 한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에 오토바이 가끔 보일 때도 놀라웠는데, 전동킥보드라니", "킥보드는 금지가 답"이라는 댓글들이 쏟아졌습니다.
안전에 무감각한 킥보드 이용자를 향해서는 더욱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빨리 가려고 타는데 뭐가 문제냐. 목적지가 저승인데", "저승사자가 많이 바쁜가 보다" 등의 뼈 있는 지적들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