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전남 신안 갯벌서 농게잡이 나섰다가 실종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전남 신안군 압해도 인근 갯벌에서 농게를 잡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수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8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신안군 압해도 한 선착장 인근에서 농게를 잡던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사이트전남 신안군의 갯벌(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양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수색 작업에 나섰으며, 오후 5시 30분쯤 갯벌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동네 주민과 함께 농게를 잡기 위해 갯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함께 농게를 잡던 동행인은 오전 10시쯤 먼저 귀가했으며, 오후가 되어도 A씨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A씨가 농게를 잡다가 갯벌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안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을 보유하고 있어 농게, 낙지, 바지락 등 다양한 해산물 채취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갯벌의 특성상 조수 변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갯벌은 조수 간만의 차이로 인해 물이 빠졌다가 다시 들어오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작업 시간을 잘못 계산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게잡이와 같은 갯벌 작업은 물때를 정확히 파악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