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5년 만의 LPGA 투어 우승 이후 연속 우승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32세의 김세영은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참가합니다. 김세영은 지난 19일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13승을 기록했습니다.

우승 후 김세영은 지난 26일 막을 내린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건너뛰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재충전을 마친 김세영은 이제 말레이시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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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오랜만의 우승 후 "오랜만에 우승을 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했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김세영의 최근 경기력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날부터 마지막 4라운드까지 순위표 상단을 지키며 완벽한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김세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비롯해 6월 이후 출전한 최근 12개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김세영이 2연속 우승을 달성한다면 상금 45만달러를 획득하게 되며, 통산 상금 1563만9333달러를 기록해 렉시 톰슨(1542만달러)과 넬리 코다(1551만달러) 등 미국 선수들을 제치고 통산 상금 순위에서 10위에서 8위로 상승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김세영과 함께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출전했던 유해란(24)과 최혜진(26)도 참가합니다.

유해란은 올 시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시즌 2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인뤄닝(중국)에게 밀려 3위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합니다.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들도 대거 출전합니다.

세계 1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6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상을 당한 넬리 코다(미국)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불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