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양육하기 어렵다" 지적장애 딸 목졸라 살해한 엄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술김에 지적장애가 있는 11살 어린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집에서 자고 있던 11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 A(38)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쯤 대구시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양육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2급인 딸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딸의 목을 조른 A씨는 119에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119 구급대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붙잡히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날 밤 술을 마시러 나갔다가 이날 오전 3시쯤 집으로 돌아온 뒤 자고 있던 딸의 목을 조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처음에 범행 사실을 부인했다가 이혼 한 뒤 홀로 지적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는 것이 힘들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