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범계역 일대에서 30년 넘은 노후 온수관이 갑작스럽게 파열되면서 뜨거운 물이 도로 위로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근 지역 난방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완전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8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2시 10분경 안양시 동안구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인근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온수관 파열로 뜨거운 물이 솟구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현장에서는 1991년에 설치된 온수관에서 고온의 물이 분출되면서 도로 전체가 뜨거운 물로 뒤덮이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사고 발생 직후 경찰은 시민 안전을 위해 해당 도로의 통행을 전면 차단했습니다. 이후 관계기관과의 안전성 검토를 통해 현재는 1개 차로만 개방하여 차량들이 교대로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안양시는 즉시 긴급 복구 작업에 착수했으며, 완전 복구까지 약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시 배관 공사나 온수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 별도의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과 관계 당국은 온수관의 노후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온수관 파열의 여파로 인근 군포시 산본동과 당정동 등 일부 지역에서 난방 공급이 중단되는 피해가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