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동부 히말라야산맥의 아마다블람 봉(6,814m)을 오르던 60대 한국인 등산객이 등반 도중 숨졌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현지 등산 지원 회사가 로이터 통신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등산객은 일행 5명과 함께 산을 오르다가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습니다.
아마다블람 봉에서는 최근 잇따라 등반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주에는 60대 프랑스 등반객이 위에서 떨어진 얼음 조각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프랑스인은 헬기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이달 초에도 아마다블람 봉과 인접한 메라피크 봉(6,476m) 일대에서 한국인 등산객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40대 한국인 남성이 정상 등반 후 하산 도중 갑작스러운 눈보라에 발이 묶여 조난당했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한편 아마다블람 봉은 해발 6,814m로 히말라야의 8,000m급 고봉들에 비해 높이는 낮지만, 독특한 삼각뿔 모양의 봉우리로 유명합니다.
특히 아마다블람 봉은 가파른 경사와 기술적으로 어려운 등반 구간이 많아 충분한 경험과 준비가 필요한 산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