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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허덕이는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취업 준비생(취준생)에게 취업을 전제로 개인 정보 서류를 요구한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우리는 금융감독원 업무를 하청 받은 회사다. A씨를 회사에 채용하려 한다"며 A씨에게 접근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이를 구실로 A씨에게 신분증, 이력서, 주민등록등본 등 취업에 필요한 서류를 요구했고, 취업에 목말랐던 A씨는 감쪽같은 가짜 공문서에 속아 본인의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를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A씨는 뭔가 미심쩍은 생각에 금감원에 전화했다가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취업을 미끼로 구직자를 현혹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불법적으로 유통하고 있다"며 "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계좌추적 등의 업무를 다른 회사에 위탁하지 않으니, 사칭하는 전화나 문서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콜센터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