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차량 절도범 검거
차량 절도를 시도하던 10대가 주민과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주민의 예리한 관찰력과 경찰의 신속한 출동이 범죄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사진 제공 = 대전경찰청
13일 대전경찰청과 유성경찰서 유성지구대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 유성구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주차장을 배회하던 10대 A 군은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잡아당기고, 카메라 플래시를 켜서 차량 내부를 살피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과 경비원이 즉시 112에 신고했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순찰 중 A 군을 지상에서 붙잡았습니다.
A 군은 처음에 "친구 집에 놀러왔는데 어두워서 손전등을 비치고 돌아다녔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CCTV 영상 증거를 제시하자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성년자임에도 명백한 증거로 현행범 체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 군이 절도 행위에 착수했다고 판단하여 절도 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성년자에 대한 체포는 자주 이루어지지 않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혐의점이 명확했기 때문에 체포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이긴 하지만 차량 내부를 들어갔다 나오는 등 절도 의도가 분명해 즉각 체포하고 검찰 송치까지 마친 상태"라며 "신속한 발견으로 절도 미수에 그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성경찰서는 최근 A 군의 범행 전력을 발견하고 추가적인 범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