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일주일 내내 맞았다"... 남편 살인미수 자수한 50대 여성

가정폭력에 시달린 50대 여성, 남편 살해 시도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남편을 살해하려 한 50대 여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남편 B(6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며 경찰에 직접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자녀들의 진술을 토대로 지속적인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속된 가정폭력이 범행 동기로 파악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만 마시면 폭언이나 폭행했다"며 "최근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이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남편 B씨는 의식이 없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주에 거주한 A씨 부부가 가정폭력 등으로 112에 신고한 이력은 없었다"며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