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복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의 여파가 중·고등학생 교복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등 개성공단 입주 업체에게 물건을 공급받던 교복 브랜드 '엘리트'가 교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로 생산된 제품들을 갖고 나오지 못하면서 품목별 부분 납품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신학기가 코앞이지만 교복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입학식 이후에도 사복 차림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시·도교육청은 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를 늦추거나 납품 지연 품목에 대해서만 부분적으로 사복을 허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앞서 인근 학교와 구매 계약을 체결해놨다는 엘리트 모 대리점 대표는 "개성공단에서 교복은 다 만들어놨는데 갖고 오지 못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 측이 교복을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공장을 밤낮없이 가동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부 대리점 대표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해 대체 납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