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월 3만원대 신혼부부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강원 화천군이 청년층 인구 유입을 위한 파격적인 주거 지원책을 내놓았습니다.
화천군은 하남면 겨레리에 건설 중인 신혼부부 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발표했는데요.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단독주택 형태로 총 10가구 규모이며, 올해 안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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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임대료 3만6000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 눈길을 끕니다. 화천군은 입주자들에게 임대 보증금 4095만원과 월 임대료 36만원의 90%를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은 보증금 409만5000원과 월 임대료 3만600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임대 기간은 기본 5년으로, 자녀 출산 시 1명당 5년씩 연장되어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입주 자격 및 선정 기준
입주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부부 중 한 명이 화천군에 거주하거나, 부부 모두 거주 예정인 무주택 가구입니다. 또한 부부 모두 49세 이하이며, 혼인 신고일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여야 합니다.
입주자 선정은 화천지역 거주 기간을 기준으로 하며, 1순위는 5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같은 순위 내에서 경쟁이 발생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강원 화천군, 하남면 거례리 신혼부부 임대주택 조감도 / 화천군
화천군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임대계약 체결과 입주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화천군의 주거 지원 정책은 이번 하남면 임대주택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내면 사창리에도 16가구 규모의 신혼부부 임대주택을 추가로 건립 중이며, 화천읍 신읍리에는 90가구(신혼부부 40가구, 일반공급 50가구) 규모의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도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혼인과 출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주거 안정"이라며 "주민에게 양질의 보금자리를 공급해 화천에서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