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노래방 프랜차이즈 회장, 여성 직원 강제추행 혐의
전국에 여러 지점을 둔 유명 노래방 프랜차이즈 회장이 여직원들을 상대로 수년간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5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업체에서 퇴사한 여직원들이 회장 김 모 씨를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매체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명백한 성추행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채널A
영상 속에는 김씨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이 여성 직원의 목을 감싸안더니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또 작업 중인 여직원의 신체를 향해 손을 뻗어 접촉하거나, 양손으로 직원의 얼굴을 감싸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김씨의 행동들은 명백한 직장 내 성추행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들의 증언
강제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전 직원 A 씨는 "엉덩이를 만지기 시작했고, 속살을 만진다거나 제 어깨를 주물러 주고 얼굴을 맞대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노래방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CCTV가 꺼지거나 없는 곳에서 옆구리를 계속 만지고, 지나가다가 어깨동무하고 손으로 엉덩이를 툭툭 치면서 만졌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들은 최소 10명이 넘는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직원들은 재직 당시에는 불이익을 우려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으며, 퇴사 이후 용기를 내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는 이러한 의혹에 대한 김 씨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수사 과정에서 CCTV 영상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혐의가 입증될 경우, 김 씨는 성추행 혐의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