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화단 꽃 절도 사건, 시민 제보로 드러나
서울 성북구의 한 공공 화단에 심겨진 꽃을 무단으로 뽑아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께 이 같은 모습을 포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제보자는 해당 거리를 지나던 중 길가 화단에 허리를 숙인 채 손을 뻗은 한 할머니의 모습을 목격했다. 문제의 할머니는 공공시설물인 화단에 심어진 꽃들을 무단으로 뽑아 자신의 보행기에 챙겨 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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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사람이 다가오자, 황급히 현장을 떠나는 모습에서 할머니는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곧장 현장 사진을 찍어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구청은 꽃이 뽑혀나간 자리에 새로운 꽃을 심는 조치를 취했으며, 추가적인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화단 앞에 경고 문구를 설치했다.
한편 공공 시설물 등 공공재산을 훼손하는 행위는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벌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