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부대변인 "나라 팔아도 40%는 새누리 지지"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새누리당이)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정 부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새누리당은 (국민) 51%만 있으면 된다"며 "대한민국을 반으로 자를 수 있는 이슈로 나누고 국민들을 싸우게 만든다. 그게 그들이 하고 있는 전략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15일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우리 국민, 우리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어떻게 보고 이런 글을 쓰는지 정말 괘씸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은혜 부대변인에 대해서 엄중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정 부대변인은 "국민을 서로 갈등하게 만드는 정치환경을 비판하고자 쓴 글"이라며 "나라를 팔아도 40%의 국민이 찍어준다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쓰려 했던 것인데 의도와 달리 잘못 표현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정 부대변인의 해당 글은 트위터에서 삭제된 상태다.

권순걸 기자  soong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