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한화 이글스, 33년 만에 11연승... "역사, 새로 쓴다"

한화 이글스, 33년 만에 11연승 달성... 구단 최다 연승 기록 도전


한화 이글스가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10일 한화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1로 승리하며 11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투수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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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황영묵, 플로리얼, 채은성이 각각 3안타씩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문현빈은 안타 없이 3타점을 올렸다. 특히 신인 이승현은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빙그레 시절 14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한화


한화가 11연승을 달성한 것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첫 번째 11연승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12일부터 5월 23일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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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빙그레는 5월 26일 롯데전까지 승리하며 14연승을 달성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구단 역대 최다연승 기록으로 남아있다.


올 시즌 한화는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8연승을 달린 후 잠시 주춤했지만, 26일 KT전부터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5월 7일 삼성전에서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9연승을, 9일 키움전에서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10일 키움전 승리로 1992년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화, 12연승 도전...상대 선발투수는 '7패'의 김윤하 


한화는 11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12연승에 도전한다.


와이스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 중이다.


와이스 / 뉴스1와이스 / 뉴스1


반면 키움은 올 시즌 7패에 시달리고 있는 김윤하가 선발로 나선다.


현재 한화는 26승 13패 승률 .667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LG(25승 14패 승률 .641)에 1게임 차 앞서 있다. 특히 올 시즌 승률은 1992년 빙그레가 기록한 역대 최고 승률(.651)보다도 높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화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1992년 빙그레가 세운 14연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