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16일(금)

남편 '고양이 털 알레르기' 있는데 집에 길고양이 5마리 데려온 '캣맘' 아내

고양이 알레르기 있는 남편 vs 길고양이 구조하는 아내, 가정 불화 사례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과 길고양이를 집에 데려오는 '캣맘' 아내 사이에 갈등이 벌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캣맘 아내 이해해야 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A씨 부부는 동물을 사랑해 정기적으로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심해 직접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는 A씨와 달리 그의 아내는 이른바 '캣맘'이라고 불릴 정도로 길고양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내가 다치거나 중성화 수술이 필요한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좋지만, 문제는 길고양이를 한두 마리씩 집에 데려와 보살피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내가 남편의 알레르기 상태를 알면서도 "당신은 약 먹으면 되지만 길고양이들은 어떡하냐"라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다.


A씨는 집에 들어온 길고양이들로 인해 얼굴이 심하게 부어 병원에 가거나 출근하지 못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부는 한 방을 길고양이 전용 공간으로 만들었지만, 이것만으로는 A씨의 알레르기 증상을 막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다.


A씨는 "아내는 처음에 임시 보호를 하면서 입양처를 알아보겠다고 했지만, 현재 집에는 길고양이가 5마리나 있습니다"라며 "아내의 동물 사랑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점점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제가 집을 나가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 아내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떻게 남편보다 길고양이를 우선시할 수 있냐. 이혼 고민될 듯", "이건 아내가 남편이 아프고 고생하는 걸 무시하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