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토)

'피지컬100' 나왔던 여자 파이터 이예지, 종합격투기 세계 3위 격파했다

이예지, 일본 DEEP에서 월드클래스 상대 제압하며 재도약


지난 5일 대한민국의 여자 파이터 이예지가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DEEP 125 Impact 대회에서 오시마 사오리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며 2122일 만에 종합격투기(MMA) 연패를 피했다.


이 경기는 이예지가 데뷔 이후 손에 꼽을 강한 상대의 홈에서 거둔 승리로, 더욱 의미가 크다.


인사이트(좌)이예지 선수, (우) 오시마 사오리 선수 / Instagram 'ye_zi973'


DEEP 125 Impact 대회는 아시아 7위 및 글로벌 16위 규모의 종합격투기 대회다.


오시마 사오리는 제2대 DEEP 마이크로급 챔피언 등 여러 타이틀을 보유한 실력자다. '파이트 매트릭스'는 2024년 2분기 오사마 사오리를 아톰급 세계랭킹 3위로 평가했다. 


이예지는 이번 경기에서 다양한 기술과 체력을 바탕으로 모든 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예지는 2016년 WSOF 글로벌 챔피언십 일본 대회 참가로 메이저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기복 있는 경기를 펼쳤다.


인사이트(좌)이예지 선수, (우) 오시마 사오리 선수 / Instagram 'deep2001official'


그러나 '피지컬: 100' 출연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고, 복귀 후 DEEP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승리는 그녀가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예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언젠가 라이진 무대에 서고 싶다"며 빅리그 재진출 의지를 밝혔다.


그녀는 이번 경기에서 오른손 스트레이트와 레슬링 태클 성공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며 신체적 완성도를 증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그녀가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예지는 과거 시나시 사토코를 꺾은 것이 최고 업적으로 꼽히지만, 이번 오시마 사오리와의 경기에서도 월드클래스 상대를 압도하며 또 다른 성과를 냈다. 


그녀의 다음 목표는 일본 라이진 입성으로, 좋은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