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화예술계와의 만남에서 K-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드라마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와 <나의 아저씨>의 박해영 작가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 7일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국내 문화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통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작가 육성 학교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에서 발표한 국가비전인 'K이니셔티브'를 구체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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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한옥마을 한 카페에서 열린 'K-콘텐츠 산업 진흥 간담회'에는 영화감독과 드라마 작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과 영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드라마 <더 글로리>,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와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의 박해영 작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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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이 후보는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토종 통합 OTT와 작가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외국 OTT 플랫폼에 종속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나 디즈니플러스를 상대할 수 있는 통합 OTT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에 대해 "저희도 논의하고 있다"고 답하며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이 후보는 AI 시대 창작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AI가 창작물을 학습하거나 훈련할 때 사용료를 지불하거나 제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그는 "문화영역 기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작가 양성 학교 설립을 고려 중"이라며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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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는 여야 대표들 가운데 영혼이 바뀔 기회가 있다면 누구와 바꾸고 싶냐고 물었고, 이 후보는 "저는 김문수 후보"라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고 답했다. 김 작가가 "저는 한동훈 후보가 재밌겠다"고 말하자 이 후보는 "저는 별로"라며 “영혼을 바꾸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대해 언급하며 감동받았던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달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는 국가비전으로 'K-이니셔티브'를 내걸고 소프트파워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K-이니셔티브는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영역을 발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 열린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서도 문화산업이 일자리 창출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성장의 한 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