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단골손님 위해 '은행 명함' 들고 다니는 술집 웨이터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유흥업소 웨이터들이 술집 명함이 아닌 '은행' 명함을 들고 다녀 업계가 대처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12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술집 웨이터들은 단골손님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기 위해 위조 명함을 만들어 뿌린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쉽게 기억에 각인되도록 유명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이름을 명함에 사용했지만 최근 은행 이름과 직함을 담은 명함이 등장한 것이다.

 

웨이터들은 많은 업종 가운데 '신뢰도'와 '접근성'이 높은 '은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골손님이 웨이터의 명함을 가지고 다닐 때, 지인이 보면 느낄 낯뜨거움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은 이런 현상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은행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땀 흘려 이룬 이미지가 술집 때문에 금이 가 안타깝다"면서 "이러한 명함을 받으면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