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4일(토)

"남친이 쿠팡 프레시백에 아이스팩·고기·음료 넣어서 캠핑왔는데 정떨어집니다"

쿠팡 프레시백을 일상에서도 쓰는 남친... 여친은 "정떨어진다" 하소연


들뜬 마음으로 캠핑을 떠난 여성의 표정이 삽시간에 굳은 사연이 전해졌다.


여성은 남자친구 손에 들린 '쿠팡 프레시백'을 본 순간 온갖 정이 떨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A씨는 과거 남자친구와 캠핑을 갔다가 겪었던 일을 들려줬다.


인사이트쿠팡


A씨는 "쿠팡 프레시백 배달온 거 반납 안 하고 캠핑할 때 가방으로 들고 왔더라"고 전했다.


남자친구의 행동을 회상하던 A씨는 욕설을 뱉더니 "거기에 아이스팩이랑 음료, 고기 넣어서 가져왔더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캠핑장에 나타난 프레시백은 쿠팡이 신선 식품을 배송할 때 쓰는 다회용 보냉 가방이다.


남자친구는 A씨와 먹을 음식을 신선하게 가져올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같은 행동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A씨 입장에서는 프레시백을 사적으로 이용하며 아이스백 구매 비용을 아낀 남자친구가 궁상맞아 보일 뿐이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A씨는 어쩌다가 저런 거지랑 연애를 했을까", "진짜 부끄럽긴 하겠다", "레전드 거지남이네", "사실상 프레시백 훔친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쿠팡은 일회용 상자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프레시백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쿠팡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쿠팡 직원이 직접 회수해 배송센터로 가져가며, 수거된 프레시백은 살균·세척을 거친 뒤 다음 배송 때 재사용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